[뉴욕에서 공연보기 ii] Concerts in the Parks - 뉴욕필 공연 공짜로 보기

앞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뉴욕의 여름은 정말 공연의 천국이다.
서울도 마찬가지지만...문화적인 면에서 혜택을 받는건, 역시 대도시의 장점인 것 같다.



뉴욕의 명물 중 하나인 Concerts in the Parks 역시
매년 열리는 무료 공연 중 하나이다.


저 포스터는 바뀌지 않고 매 년마다 쓰이는 것 같다-ㅁ-;;


올해로 벌.써. 44주년이나 되었으니, 나름 역사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타이틀을 보면 알겠지만...센트럴 파크에서만 열리는 건 아니고,
맨하탄과 브룩클린 등지 등 다양한 공원에서 열린다.



내가 갔을때는 7월 10일에서 18일 사이에 열렸으니깐
아마 이번해 공연도 지금쯤 끝났을 듯 싶다.


뉴욕에서는 뉴욕필의 무료 공연을 두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행사다.
(다른건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기)


내가 갔던 2006년에는 타임워너와 CIT의 기금으로 이루어졌었는데
뉴욕필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2007년부터는 Didi와 Oscar Schafer 부부의 기금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손도 크셔라...
(근데 2007년부터 공연 횟수는 대폭 축소됐더라-_-)



'어거스트 러쉬'를 본 사람들은
영화 마지막에 프레디 하이모어가 콘서트를 한 장면을 기억할꺼다.


내가 본 것도 딱 그 장소에서 그런 규모의 콘서트를 한 걸 봤던거다.








왠지 이 날 센트럴 파크에는 엄청나게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미리 자리를 맡아야 할 듯 싶어
하루종일 스케줄을 센트럴 파크에서 보내기로 잡았다;;




처음엔 sheep meadow에서 놀다 가려고 자리를 폈다.
너무 더워서 잘 안 사먹던(돈 아까우니깐-_-) 노상 아이스크림 아저씨에게 아이스크림도 샀다.
팝씨클이라는 건데, 라임향이 딱 내 취향이었어요.


비치타올 깔고 누워서, 팝씨클 먹으면서 딩굴딩굴.
근데 너무 덥다....;;;




그래도 내가 제일 빨리 왔겠지 하는 마음에 놀다가 슬렁슬렁
음악회가 열리는 Great Lawn으로 갔는데
이게 왠일. 벌써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맡아놓고 갔네 그려-ㅁ-;;;


거의 피크닉 수준으로 맥주까지;;;




자리를 펴놔도 사람들이 안 치우는 것 같아서(뉴요커들 많이 착한가부다)
나도 내 비치타올을 펴놓고 나와서는 주변 산책을 했다.
(사실 너무 더워서 그 근처에서만 계속 맴돌았다. 돌아다니다가는 쓰러질 것만 같은...
노점상에서 얼음물까지 사먹고;;; - 난 왠만하면 물같은건 비싸게 안 사먹는데 이 날은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날도 슬슬 어두워지고...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꽤 앞에 자리를 잡아서, 아주 뿌듯 ㅎㅎ




아 저 의자가져온 아저씨 진짜 편해보인다. 부러워라...




근데...내가 혼자와서-_- 결국 자리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어떤 사람들이 자리도 안 맡아놨는데, 막무가내로 내 앞으로 오더니
좀 앉아도 되겠냐고-_-


아 역시 혼자가면 지는거야-_- 속으로 이런 매너없는것들 계속 욕해줬다(소심쟁이)


내 주변은 다들 친구나 가족들이 왔는지...와인 마시고, 먹을꺼 싸와서 파티하는 분위기였는데
난 혼자 덩그러니...


그래도 내가 자리 양보해준 사람들은 나한테 먹을꺼라고 권해주는 매너를 발휘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따위...없었다-_-
(더 욕해줬다)




으흐흣. 저녁 8시. 드디어 공연이 열렸다.
비록 지휘자가 주빈 메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언니가 나오시는 날^ㅡ^
(그 언니가 나오는 스케줄로 일부러 온거였다)


프로그램은
John Adams - The Chairman Dances
Prokofief - Violin Concerto No.1
Beethoven - Symphony No.5
였다.


근데...첫 곡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비가...-ㅁ-;;
난 아직 내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했는데(바이올린 언니 보기)
왜 비가 오는거야 ㅠㅠ



다행히 비가 그쳐서 공연은 계속 됐다.



그리고 바이올린 언니 등장. 으흐흐흐흐.


이날 지휘자는 Marin Alsop이라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고-.-;;
협연자는 Leila Josephowicz였거든요 흐흐.


비록 멀리서긴 했지만, 실제로 언니(이젠 아줌마지만;;)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완전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연주는 여전히 터프하신 것 같고 ㅎㅎ



공연이 끝나고는 항상 불꽃놀이가 있는데
사실 난,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가 내 생애 처음 본 불꽃놀이라서
이후에 미국에서 봤던, 독립기념일이라던가, 뭐 이 날 불꽃놀이라던가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_-;;;


미국 사람들은 워낙 호들갑 떠는걸 좋아해서인지
불꽃이 한 번 터질 때마다 다들 '오우' 하며 환성을 지르는 걸 잊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었다면 '저게 뭐야'라고 비웃음만...-_-


아 그나저나 한강 불꽃놀이 보러가고싶다.
예전에 한 번 큰 맘 먹고 보러가려고 했었는데
그 해에 뭔일이 나서 취소되는 바람에...
그 뒤로는 갈 마음이 안 생긴다.


난 그런 행사에 '같이 갈 사람이 없어'라는 이유는 별로 대지 않는 편인데
(차라리 혼자 가고 말지)
내가 큰 맘먹고 가려고 했던 때가 남자친구가 있을때라 그런지
왠지 가려면 남자친구랑 가야할 것만 같은 뭐 그런거?


(가족들은 귀찮다고 같이 가주지 않는다-_-)



아무튼, 공연 잘 보고, 불꽃놀이 잘 보고 나오는데
끝나자마자 갑자기 비가 정말...장대비가 마구마구 쏟아졌다 ㅠㅠ
뭐 공연 끝나고 나서 비가 온건 정말 다행이었지만...
아무튼 덕분에 비 쫄딱 맞고(우산이 감당할 수 없는 비였다-_-) 숙소로 돌아왔다;;;


공연 스케줄은 뉴욕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번해꺼는 ↓요기로 고고씽.
http://nyphil.org/attend/summer/index.cfm?page=parks

by flyingB | 2008/07/28 02:34 | 미쿡. 가다 | 트랙백 | 덧글(0)

'08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ii

둘째날은 영화를 두 개만 본데다가 중간 타임은 비워놔서 좀 널럴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처음 본 영화는 '길거리 스타'라는 영화였는데
헐리웃 대로변에서 스타분장을 하고 먹고사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그 영화를 보면서...참 사람 사는데 다 똑같다는 생각밖에는;
그런데조차도 위계질서가 존재한다-_-
그리고 거기서는 슈퍼맨이 터줏대감이더라. 무려 15년을 슈퍼맨으로 살아온.
그러니 자기 자신을 슈퍼맨처럼 생각할 수 밖에...;;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어제 네이버에서 준 기념 수첩에 영화 본 걸 정리하려고 꺼내봤다.





잡지보고, 영화 본거 정리하고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북아트 전시회를 시청에서 한다고 해서 가봤다.





근데 뭐 그닥...볼껀 없었다-_-;;

저거 보려고 프리머스에서 시청까지 걸어갔는데
내가 왜 저기까지 걸어갔을까..라는 생각만.....










북아트 전시를 보고나서는 오늘의 마지막 영화를 보기 위해서 시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근데 이게 왠걸. 주변에 그 흔한 커피숍 하나 없...........배고파 죽겠는데...


결국 근처 슈퍼마켓에서 이거저거 사서 대강 때우다가 영화를 봤다.


이 날 본 영화는 '바시르와 왈츠를'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음...너무 심각하셔서 보기 좀 힘들었다.


전쟁이라는 저런 끔찍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공감하기 어려웠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쩌면 내가 너무 냉혈한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고-_-;;;


감독 인터뷰를 데일리에서 보니깐, 픽사같은 대형 회사와 경쟁하기엔 기술력이 아닌 다른게 필요하다고 얘기하던데.
하긴, 어설픈 자본으로 어설프게 만드는 것 보다는(예를 들면 디 워 같이...-_-)
그냥 다른걸로 승부하는게...
(뭐 디 워도 좋은 시도이긴 했으나...어쨌거나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어설펐던건 사실 아닌가)




비오는 이틀 간 짜증도 꽤 많이 났지만, 그래도 회사원으로서 주말을 알차게 보냈다는 거에 너무 만족.
게다가 오랜만의 영화 러쉬여서 더더군다나. 요즘 영화 보기 너무 힘들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싶어라.

by flyingB | 2008/07/27 03:27 | 무비. 꺼리 | 트랙백 | 덧글(0)

'08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i

예전부터 참 영화제에 가고 싶어했었다.


근데 다들 너무 멀고...하다못해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이런건 어찌나 빨리 매진이 되는지-_-


아무튼, 어느날 생각해보니
지명만 들으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부천이
생각해보니깐 우리집에서는 30분밖에 안걸린다는거다!!!


(우리집에서 내천 하나 건너면 광명시다;;;)


그러고보면 구로에 산다는건 괜찮은 것 같단 말이지. 서울도 가깝고 경기도도 가깝고.


아무튼, 그래서 이번해에는 부천 영화제에 가보기로 했다.
평일에는 가기 너무 힘들어서 주말 이틀을 내내 부천에서 보냈다.



영화가 한 장소에서 하는게 아니라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이동을 해야했다.
내가 갔던 첫 장소는 프리머스.








아침에 티켓을 끊는데, 너무 느려터져서 짜증이 막 나려고했다. 아니, 났다.

게다가 영화제 첫 날이라 그런지, 줄 선 사람은 엄청 많고 비까지 와서 더 짜증이...







옆에는 저렇게 티켓 나눔터도 있었다. 기념품 파는데도 있고.


내가 본 첫 영화는, 911을 음모론으로 다룬 영화였는데, 좀 어이없고 웃기고.
근데 어설퍼서 많이 실망한 영화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인지...







두번째 영화를 보기위해 복사골 문화센터로 자리를 이동했다.
복사골 문화센터에서는 이런 저런 행사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런 액션 영화에서 흔히 하는걸 체험하는 거였다.
사람들이 참여를 잘 안해서, 거의 자봉들이 하고 있었다는;;


나도 하고싶었는데, 비가 너무 추적추적 오는 날이어서인지, 몸을 쓰기가 싫었다.
(나이들면 별걸 핑계로, 하나하나 다 미루게 되는 것 같다-_-)












한쪽에서는 저렇게 영화 기기들을 전시해놓았는데
너무 초라한 전시였다. 그래도 명색이 영화 축제인데...좀 잘 해놓으면 안되나.
윗층의 네이버나 현대카드 부스와는 너무 비교되는 느낌...





















한 쪽에선 이렇게 미스터도넛에서 행사를...난 다른 상품에 눈이 멀어 도전했는데, 결국 받은건 도너츠-_-
난 폰데링 핸드폰고리 이런게 받고싶었다고.







뭐 소망나무 그런것 같다.







행사가면 꼭 볼 수 있는 네이버부스.
정말...어딜가나 꼭 있는것 같다.

작년 디자인 페스티벌때도 있었고...워낙 후원을 많이하니깐 머.

















바로 옆에는 현대카드에서 하는 부스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현대카드에서 미는 것 중에 하나가 프라비아라고
머 상위 몇 퍼센트 계층의 사람들을 노린 마케팅 같은데
워낙 우리나라도 섹스 앤 더 시티때문인지...저런게 잘 먹히는 것 같다.


힐 스테이트도 크로스포인트 사장이 뉴욕에 있는 힐 스테이트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쓴거라고 하던데.
어찌보면...우리나라는 너무 미국화가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좋은거든, 나쁜거든 간에 말이다.












근데 난 아직도 궁금한게, 사람방이라면 저렇게 깨끗할 수가 있나?
내방은 하도 뭐가 많아서, 책장이 모지란데...-_-;;























미국에서 저런 피크닉 가방 하나 사갖고 오고싶었는데.
친구가 저런건 우리나라에도 많다고 해서 그냥 왔............
그리고 한국와서 보니 너무 허거덩한 가격에 놀라서 아직까지 못사고 있다.







한쪽엔 저렇게 기념품 파는 부스가...


복사골에서 본건 '타임 크라임'이란 영화였는데
내가 그날 본 것 중에는 최고였다.


처음엔 왠 호러영화야 이러면서 허걱했는데
가면갈수록...흠...


인간의 모든 일은 필연적인걸까.


아무튼, 감독이 너무 똑똑한 사람인 것 같다. 보는 사람의 아이큐는 좀 안 고려한 듯-ㅁ-;;
(중간에 좀 헷갈려서-ㅁ-)




세번째로 본 영화는 프리머스에서 한 단편 초이스였는데, 늦게가서 처음껀 놓치고...


두번째꺼부터 봤는데, 별 기대없었던 무슨 무림고수에 대한 애니메이션...최고였다.
관객 입장에서는 역시 재미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디자인을 할 때,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생각들을 담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보여지는게 구리면...
우선 디자인은 상업성을 전제로 하는거니깐.


예전에 할머니 교수님이 그러셨다. 외국에서 가져오신 브로슈어를 보여주시면서.
참 좋지 않냐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냐고.
보여졌을때 좋으면 되는거라고. 보여지는 걸로 다 표현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고.


물론 아무생각없이 멋지게만 보여지는건 좀 문제가 있지만
아무튼, 어필을 하려면 우선적으로 사람들의 1차적인 감성에 어필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심각한 것보다 재미있는게 더 좋게 느껴지는 걸까.


아무튼 관객 심사에서는 그 무림 고수에 대한 애니메이션에 표를 던져주고 나왔다.







이 날 본 마지막 영화는 CGV에서 했던, '세비지 그레이스'라는 영화였다.
영화 내용과는 관계없이, 줄리안 무어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였다.

물론 줄리안 무어의 선택은 탁월했던것 같다. 영화 보는 내내 정말...내 심기가 불편했으니.
이렇게 사람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란...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참 좋았지만, 참 저 황금기때의 부자들은 저렇게 살 수 밖에 없었나...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나니깐 어느새 10시반...집에 가니깐 11시가 넘어있었다.

by flyingB | 2008/07/27 03:10 | 무비. 꺼리 | 트랙백 | 덧글(0)

[뉴욕에서 공연보기 i] River to River Fest. - Dianne Reeves를 보다

뉴욕의 여름은 정말 멋지다.
곳곳에서 많은 무료 상영회와 음악회가 있고
공원에서는 윗도리를 벗고 일광욕중인 많은 뉴요커들을 만나볼 수 있다 -///-


게다가 여행중이어서 인터넷을 할 여유가 없더라도, 빌리지 보이스나, 기타 무가지 및 팜플렛들 덕에
많은 행사들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했으면 많은 것들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네라는 생각이 가득한 지금.
(게다가 지난번엔 괜히 게으름 부리다가 서울시 축제도 다 놓쳐버리고 말았다. 아쉬워라)


친구가 선물해준 Dianne Reeves의 CD가 마침 눈에 띄어서 들으니 그때가 생각나는구나아-



내가 뉴욕에 도착한게 7월달이었을꺼다. 막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했을때니깐.
그땐 이미 발레시즌은 끝나있었고, 한창 무료음악회들을 하고 있을때였는데
월드 파이낸셜 센터를 갔을때, River to River Festival의 팜플렛이 눈에 띄어 얼른 집어들었다.
그 수많은 음악회중에 하나밖에 못 봤다는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 공연 하나를 본건 나한테는 너무 큰 행운이었던것 같다.


사실 내가 막 여유있게 다닐만한 상황은 아니었던것 같아서(그래도 나름 한 달이나 있었는데;;;)
공연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것만 보자!라는 생각에 팜플렛을 막 뒤적거렸는데
난 락음악 공연 이런거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지라
(락콘서트를 즐기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을 했던걸까-_-; 게다가 하드코어 뭐 이런건 내 취향이 아니었으니...
왠지 락 콘서트는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클래식이나 다른 조용한 음악 위주의 공연에 눈이 갔었는데
그나마 시간이 맞는 클래식 공연은 뭐 이메일을 미리 담당자한테 보내야한다고 써져있었고-_-;;
그래서 선택한것이 Dianne Reeves의 공연이었다.


뭐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아티스트...이런식으로 소개글이 적혀져있었던걸로 기억난다.
(뒤지면 그 팜플렛 나올텐데, 귀찮단 말이지...-_-)



음악회 당일날 브룩클린을 돌아다니다가, 거의 시간을 딱 맞춰 도착했었는데
이미 자리는 꽉 차 있어서-_- 난 저 구석탱이에서 거의 서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첨엔 '겨우 무료음악회주제에 뭔 사람들이 이리 많이왔나...'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기억되는건 오로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아티스트'였었는데
음...저 여자분은 그래미상을 탔다기엔...왠지...





기타를 치는 모습이 꽤 멋지긴 했지만, 머랄까
노래실력은 뭐 괜찮았는데, 노래들이 다 구린...-_-
춤을 추면서 뭔가 남미스러운 노래들도 불렀는데
관객들이 전혀 호응을 해주지 않....;;


저 가수분은 뭔가 즐기려고 했던것 같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뜨듯미지근...





해는 거의 져가고 있고...
여자 가수분이 인사를 하고 들어가길래, 난 이제 공연이 끝났나싶어
좀 산책이나 하고 다른곳으로 이동할까...하며 주변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들려오는 어떤 아줌마의 목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진짜 환호 장난 아니었다. 일류냐 아니냐의 차이가 너무 드러났던...역시 현실은 냉정합니다)



아까 그 여자 가수는 게스트같은 역할이었고, 본 공연은 지금부터였던게지.





그렇게 Dianne Reeves 아줌마가 나타났다.


노래 듣는 내내...와 뭐 저런 아줌마가 있냐 이 생각밖에는.
정말 노래를...너무너무너무 잘 하시는 분이셨다 ㅠㅠ
듣는 내내 감동에 파묻혀서, 정말 다리가 후들거리는걸 어찌나 참았던지.


내 티스타는 영 어두운데는 약해서, 사진은 잘 나온게 그닥 없지만.
그리고 녹화한것도 온통 잡음이 들어가서 뭐가 뭔지...-_-



근데 진짜 아줌마 스캣 끝내줬다아아아아아아..........



공연이 다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은 아줌마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마침내 대기실에서 아줌마가 우아한 흰색 고양이를 한 마리 데리고 나오자
다들 막 환호성-ㅁ-;;

생각보다 뉴요커는 그닥 도도하지 않았다;



나중에 음악을 아주아주 잘 아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정말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라고 한다.
지금 듣는 CD도 그 친구가 선물해준...고맙다 친구야!



이번해 가을에 Dianne Reeves가 내한공연을 한다던데.
난 돈이 없어서 못가겠다. 한국은 공연 티켓이 너무 비싸다.



덧.
River to River Festival은 위에서도 적었지만, 여름마다 하는 음악 축제다.
http://www.rivertorivernyc.com
스케줄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요즘 한창 하는 중이던데.

by flyingB | 2008/07/14 02:35 | 미쿡. 가다 | 트랙백 | 덧글(0)

기름값은 오르는 중

내가 미국에 갔을때가 06년도였다.
그때도 미국 여행 관련 카페에서는
'예전보다는 기름값이 오른편이다'라는 말이 지배적이었다.


그 이전에는 그만큼 기름값이 쌌었다는 얘기인데.


처음 미국 갔을때 헤일리도 그 얘기를 했었다.
예전보다는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차타고다니는 것도 참 힘들다고.
외숙모께서도 '요즘은 기름값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라고 하셨었고.


그리고 지금은 더 많이 오른것 같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37&oid=280&aid=0000001144


아래 기사를 클릭해보면 알겠지만, 4달러 넘어선지는 오래고, 기사에서는 이번 여름엔 5달러는 넘어설꺼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대로변에 차가 없다고 하는데
(물론 촛불집회의 영향도 크겠지만)


그래서인가. 요즘 지하철에 사람이 많은것도.
(예전만큼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렵다-_-)



아무튼, 우리가 렌트를 해서 미국 여행을 했을때도, 기름값은 참 민감한 사안이었다.
되도록이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항상 우리는 시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으니깐.



그래서 싼 주유소나, 너무 비싸다 싶은 주유소가 있으면 사진까지 찍었었다.
참 재밌는 여행이었지.





왼쪽 사진은 그랜드캐년 근방에서, 오른쪽 사진은 데스밸리와 요세미티 사이의 어떤 마을에서 찍은 사진이다.


국립공원쪽이 비교적 싼건지...
(우리의 출발지가 LA라서 그런지, 우선 LA보다 싸면 좋아했다. 우리의 기준은 LA -. -
LA는 대도시라 그런지, 대부분 기름값이 3달러가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나저나, 데스밸리랑 요세미티 사이의 저 마을 이름 아는사람 없나?
저 마을 되게 괜찮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쩝.
그로서리 마켓도 큰거 있고, 모텔도 아주 쌌었고, 근처에 호수도 있고, 요세미티도 바로 있고.
아무튼 여러모로 괜찮은 곳이었는데.
아직도 이름이 기억난다. Elms 모텔-_-. 주인 아줌마는 좀 불친절했지만...)






이건 왼쪽 사진은 멕시코 국경지역, 오른쪽꺼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실 샌프란은 워낙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중 하나라(부자동네라고 하더라만) 기름값이 비싼걸 어느정도 예상했었다.
근데 멕시코 국경은...좀 의외였다.
우린 나름 '멕시코에 가까우니깐 싸겠지'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는데
저 가격에 허억하고 놀랬었다는...
아마도, 국경을 지나는 사람들은 주로 원거리 주행이라, 할 수 없이 주유해야 할 경우가 생겨서
저렇게 가격을 높인건가...라고 우리 멋대로 생각했는데.
뭐 이유는 모르겠다-ㅁ-;






그리고 여긴 우리가 봤던 제일 비싼 기름집. 둘 다 팜스프링스에 있는 곳이었다.

팜스프링스는 휴양지로 유명한 곳인데(헐리우드 처럼 스타의 거리도 있다-ㅁ-)
우린 사실 조슈아트리 N.P에 가려고 들렀던 곳이라. 휴양거리를 즐기지는 않았다.
(뭐가 있는지 사전조사도 전혀 없었으니...)
암튼 팜스 시내에서 주유를 하려고 했는데, 다 너무 비싸서(정말 허억할 가격이었다-_-)
시내에서 주유를 안 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했어도 별로 안했을꺼다. 너무 비싸서;;;




그리고 여긴, 우리가 주유했던 곳중 가장 쌌던곳.


고속도로 달리다가 본 저 커다란 간판에 '오오'를 외치면서 당장 저곳으로 빠져나갔다.
팜스에서 세도나로 이동중에 본 곳이었는데.
가격이 정말 러블리 한 곳이었........흐으..;;




지금 미국 기름값이 4달러를 넘으니...내년엔 분명히 5달러를 넘을 것 같은데 걱정이다.
난 나름 또 한 번의 렌트카 여행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름값이 올라서야...좌절이네.

by flyingB | 2008/07/14 01:29 | 미쿡. 가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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